일반적으로 오시리스의 몸은 녹색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녹색이 재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BC 2000년경의 이집트인들은 왕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죽으면 오시리스와 동일시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오시리스가 되는 과정이 부활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이는 오시리스조차도 죽어서 다시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사람들은 사후세계와 현세에서 자손들을 통해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형태의 오시리스 숭배는 곧 이집트 전역으로 번졌으며, 종종 지방적인 풍요의 신들이나, 지하세계 신들에 대한 숭배와 결합되기도 했다. 오시리스를 따르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특정한 숭배 형식을 통해 유지되었고, 숭배 의식은 곧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축제의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오리시스의 형상을 본떠 만든 '오시리스 정원'에 흙과 여러 가지 약재들을 심는 것이었다. 여기에 나일 강의 물을 주고 씨를 뿌렸으며, 싹트는 씨앗은 오시리스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했다. 신왕국 시대에 이르면 오시리스는 종종 머리에 2개의 깃털이 달린 장식을 쓰고, 양손에는 갈고리와 도리깨를 들고 있는 미라 또는 벽화 형태로 묘사되기도 했다.
오시리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디오니소스 신과 밀접하게 관련되기도 한다. 한때 이집트의 멤피스인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던 소의 신 아피스(Apis)를 오시리스와 동일시 했었으며, 마침내 오시리스는 세라피스(Serapis)라는 이름으로 그리스에 알려졌다. 그리고 이것이 후에 이집트 토착 문화와 그리스·로마 문화가 혼합되며, 디오니소스의 이미지와 겹쳐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시리스 [Osiris] (두산백과)
지하세계와 풍요의 신인 오시리스는 이집트의 신 가운데 최고의 신이다. 형의 권력을 시샘했던 동생 세트(악의 신)에 의해 살해를 당하고 몸이 갈기갈기 찢겨 이집트 각지에 버려졌으나, 아내이자 동생인 이시스가 몸을 주어모아 미이라로 만들어 부활시켰다.미이라의 상징으로 손을 가슴에 포개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시리스 [Osiris] (두산백과)